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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관세

폭발적인 해외직구시장…2030세대·여성이 주도

해외직구시장 최대 반입국가 '미국'…전체의 46% 점유
해외직구 선호품목 1위 건강기능식품, 의류·전자제품 뒤이어

 

해외직구시장이 이르면 올 연말 3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국내 수입된 해외직구 물품은 15억8천만달러로,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예정된 하반기에 해외직구 구매가 크게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해외직구시장은 2017년 20억달러를 돌파한 지 2년만에 30억달러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처럼 해외직구 시장이 크게 활황한 이유는 무엇보다 국내 해외직구족(族)이 크게 늘어난 데서 찾을 수 있다.

 

관세청이 올 상반기 해외직구족에 대한 연령·성별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30대가 46.3%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20대(22.3%), 40대(22.0%)순으로 나타났다. 즉 2030세대가 해외직구족의 4분의 3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64%, 남성이 36%로 여성이 해외직구를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30대 여성이 해외직구족의 핵심 구매자로 등극했다.

 

다만, 작년의 경우 여성이 70%, 남성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해외직구 이용비율의 남녀 격차가 차츰 낮아지는 등 남성의 해외직구 이용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직구 물품별로는 전통적 인기품목인 건강기능식품은 456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직구 반입량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의류가 329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율을 기록하며 2위를, 전자제품은 300만건으로 78% 증가하며 3위에 랭크됐다.

 

특히 전자제품은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국내 직구족은 무선이어폰과 공기청정기를 가장 많이 구입했다.

 

한편, 우리나라 해외직구 국가별 점유율은 미국이 46%로 여전히 1위를 기록 중이나, 중국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의 해외직구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6년 65%까지 달했으나, 올 상반기 46%로 3년 사이 점유율이 19%p 감소했으며, 점유율 3위와 4위인 유렵과 일본 역시 각각 1%p 줄었다.

 

이와 달리 직구시장 점유율 2위인 중국은 지난해 26%에서 올 상반기 33%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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