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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30. (토)

세무 · 회계 · 관세사

한국관세사회 43회 정기총회 성료…관세상담센터 개설

안치성 회장 "나 보다는 우리를"…공동체단합 강조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관세행정과 접목되는 시대를 맞아 관세사의 원활한 직무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사 회원들의 직무관련 질의에 답변을 제공하는 관세상담센터가 올해 1분기 중 개설된다.

 

또 블록체인에 기반한 수출통관 물류서비스가 현실화될 경우 관세사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관세청 정보국·통관국과의 긴밀한 협의 또한 전개된다.

 

한국관세사회는 27일 서울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43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관세사회 총회에는 이종구.김두관.추경호 국회의원 등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김영문 관세청장, 대외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관세사회가 올해 확정한 중점 추진과제로는 △회원 직무수행 지원과 제도개선 △관세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활성화 △건전한 통관질서 확립과 윤리의식 증진 △관세사 대외인식 제고와 협력증진 △관세사 공동체 상생협력 정착과 일거리 발굴 등이다.

 

관세사회는 특히 지난 연말 관세사의 전문성과 윤리성을 높이기 위해 관세사회가 실시하는 연수교육을 의무 이수토록 관세사법이 개정된 것과 관련해, 의무교육 운영시스템을 도입하고 회원 전문성 제고를 위한 심화교육을 개설할 방침이다.

 

특히 건전한 통관질서 확립과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해 연중 불법 관세사무소 운영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윤리교육 또한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안치성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지난 4년간 회직을 맡아 한국관세사회를 이끌어 오면서 이룬 다양한 성과를 소개한데 이어, 향후 관세사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회원들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관세사회장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회원들의 격려와 성원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관세법과 관세사법 개정을 통해 관세사의 업무범위를 확대시키는 등 시장을 넓혔다”고 자평했다.

 

안 회장은 또한 “나보다는 우리를 항상 먼저 생각해 달라”고 주문한 뒤 “현재 수출입이 감소하고 인공지능 블록체인, 신 통관절차법이 도입된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단합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에겐 공명정대한 경쟁과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이날 치사에서 관세행정 발전을 위한 관세청과 관세사회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김 관세청장은 “사상 최초의 수출 6천억불 달성과 세계 6위의 수출대국이 됐음에도 대내외적 여건은 녹록치 않다”며, “국민의 안전과 환경을 저해하는 불법수출입물품들의 차단에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관세행정이 처한 대내외 여건을 환기했다.

 

김 관세청장은 이같은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경제국경 최일선에서 수출입의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관세사회와 관세청이 힘을 합쳐야 함을 강조했다.

 

김 청장은 “최우선적으로 기초가 튼튼한 경제성장을 위해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세행정의 파트너이자 수출입의 최일선에서 기업을 지원하는 관세사 여러분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관세국경에서 국민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물품의 수출입을 차단하는데 관세사 여러분들의 도움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관세사 한분 한분이 보유하신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확인신고 할 때 불법물품의 수출입은 설 땅을 찾기 어렵다”고 정확한 신고에 나설 줄 것을 요청했다.

 

김 관세청장은 특히 관세사회가 공동체 도덕률 제정과 보수료 공청회 등 공정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 중임에도 여전히 낮은 수수료와 명의대여·리베이트 관행이 발생한데 대해 “이같은 행위는 관세사 업계 뿐만 아니라 관세행정의 부실화를 초래하기에 관세사회와 함께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치사에 나선 이종구 의원은 “관세사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것에 비해 낮은 처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여야 의원들도 관세사의 처우개선을 위해서 힘을 쓰겠다. 국회에서 해결할 일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관세사회 발전에 힘을 보탤 것임을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대한민국이 6대 수출대국으로, 관세사 여러분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치하한 뒤 “우리나라가 수출을 통해서, 무역을 통해서 먹고 사는 만큼 국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 이러한 현안들을 찾아서 국회와 관세사회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의원 또한 “지난 77년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150억불이었으나 18년 1조1천억불로 약 70배가 넘었다”며, “이같은 경제규모 확대는 여러분들의 노고이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고 관세사회원들의 노고와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향후 2년간 관세사회를 이끌 관세사회장를 선출하는 투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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