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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관세

FTA 수출입 활용률 높은 지자체는 전남·대구

관세청, 2018년 FTA 협정별·산업별·지자체별 활용률 발표

우리나라가 총 52개국과 FTA를 체결한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이들 국가와의 교역량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TA 활용률도 각 국가별로 달라 수출의 경우 캐나다가, 수입은 칠레가 가장 많은 활용률을 기록했으며, 국내 지역별로는 전남이 수출활용률에서 대구가 수입활용률에서 각각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FTA 발효국과의 FTA 활용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FTA 활용지도'를 제작해 3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FTA 발효국과의 교역은 수출 4천386억달러, 수입 3천346억달러로 FTA 교역이 전년 대비 7.8% 증가하면서 1천4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비발효국과의 무역수지가 적자인데 반해 FTA 발효국과의 무역수지는 큰 흑자를 기록하는 등 FTA 교역이 전체 무역수지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입증됐다.

 

각 협정별 활용률에서는 수출 73.5%로 전년 대비 5.0%p 증가했으며, 수입 75.3%로 1.8%p 증가했다.

 

각 협정별로 수출은 캐나다(93.6%), EU(86.7%), 미국(86.0%), 칠레(85.0%) 등에서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고, 수입은 칠레(98.4%), 콜롬비아(90.3%), 뉴질랜드(89.9%), 페루(87.9%) 등이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전년 대비 수출활용률이 5.3%p, 수입활용률이 6.4%p 증가하는 등 지난 215년 연말 한·중 FTA 발효 이후 수출입 활용률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 통계분류코드(MTI) 기준에 따라 농림수산물·화학공업·섬유류·기계류 등 총 10개 산업별로 알아본 FTA 수출입 활용률에서는 수출분야에서 경유·휘발유·항공유와 같은 광물성 연료(88.2%)와 자동차·산업기계와 같은 기계류(84.2%) 분야에서 높은 활용률을 나타냈다.

 

수입분야에서는 농·축산물 및 가공품(90.5%), 섬유류(84.7%) 등 주요 소비재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각 지자체별 활용률에서는 수출활용률의 경우 전남(83.0%), 서울(82.6%), 광주(78.9%) 순으로, 수입 활용률은 대구(84.7%), 경북(83.3%), 충남(80.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남과 광주에서는 플라스틱 일차제품(94.6%) 및 자동차 타이어(96.3%), 서울에서는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95.7%)의 수출에서 FTA 활용률이 90% 이상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반도체 화학 약품 등 화학공업제품의 수입 활용률이 9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경북·충남지역 등 내륙지역에서 면·합성섬유 등 방직용 섬유의 활용률이 모두 90% 이상 높게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활용지도가 민·관에 두루 활용돼 FTA 활용 지원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FTA 활용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FTA 활용지도는 2017년도부터 전자책(e-book) 형태로 관세청 FTA 포털(http://www.customs.go.kr)을 통해 분기별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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