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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관세

관세청, 신종마약 밀수단속 국제 공조 강화

세계관세기구와 워크숍 개최…신종마약 단속역량 제고

세계 각 국이 신종마약을 근절하기 위한 합동단속에 앞서 마약단속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워크숍이 개최된다.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WCO) 및 아태지역 정보센터(WCO RILO AP) 등과 공동으로 10일부터 3일간 서울 삼정호텔에서 신종마약 단속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 관세청의 주도로 올 상반기 실시예정인 ‘제2차 신종마약 글로벌 합동단속작전(CATalyt2)’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사전에 개최되는 행사로,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국제 마약통제위원회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아·태지역 25개국 세관직원, 미국 마약청·국토안보부 등 국내외 마약류 단속요원 60여명이 참가한다.

 

이와관련, 최근 10여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마약은 UN의 국제 통제물질로 지정되지 않은 마약으로 각국에서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화학구조를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최근 북미와 유럽에서는 헤로인보다 약효가 50~100배나 강력한 펜타닐 유사체 등 치명적인 아편계 신종마약의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소셜미디어의 대중화 뿐 아니라 특송화물 등 유통수단의 발달로 해외로부터 신종마약의 유입이 용이해지면서,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신종마약 건수와 중량 모두 107%, 73% 이상 늘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신종마약의 최신 밀수동향, 단속작전 이행방안 및 관련 교육 등과 함께 아·태지역 세관간 공조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전개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날로 증가하는 마약류 밀수 차단을 위해 정보분석 및 우범 여행자·화물에 대한 정밀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마약류 종류별·시기별 집중단속을 통해 마약류 국내 반입·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세관, 국제기구 및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강화하는 등 아·태지역 무역범죄관련 ‘정보허브’로서 중추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2015년 WCO, 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제1차 신종마약 합동단속작전(CATalyst1)을 수행했으며, 전 세계 94개 회원국과 5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3주간의 단속기간 동안 신종마약 1.4톤을 비롯한 마약류 13.4톤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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