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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30. (토)

경제/기업

서울 집값 도쿄보다 1억2천만원 비싸…마련기간도 4.5년 길어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이 일본 도쿄보다 1억2천300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도 4.5년 더 길었다.

 

20일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은 4억3천485만원으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중위가격은 해당 지역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주택매매가격을 말하는 것으로 주택가격 흐름을 파악하든데 적합한 지표로 활용된다.

 

서울 주택 중위가격은 일본의 대표 도시 도쿄(3억1천135만원)와 오사카(1억9천808만원)보다 각각 1억2천300만원, 2억3천676만원 높았으며, 미국 워싱턴DC(4억3천883만원), 뉴욕(4억4천340만원)과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7억7천485만원), 런던(6억4천472만원), 샌프란시스코(9억3천163만원), 로스앤젤레스(6억6천231만원)보다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의 2인 이상 비농가 도시 가구 연평균 소득(4천728만원)을 적용하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9.2년을 모아야 서울에서 중위가격인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

 

이는 일본 도쿄, 싱가포르, 뉴욕보다 3~5년 긴 수준이다.

 

일본 도쿄 거주 가구는 4.7년, 싱가포르 4.8년, 뉴욕 5.7년 소득을 모으면 중위가격 주택을 마련할 수 있었다.

 

전국 평균 주택 중위가격은 2억2천853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주택 중위가격이 전국평균의 1.9배 높았다.

 

지역별로 주택가격을 살펴보면 경기 2억5천739만원, 세종 2억2천55만원, 대구 2억1천730만원, 울산 2억1천499만원, 부산 1억9천511만원, 인천 1억8천850만원 순이었으며, 전남은 7천931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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