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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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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처리 난항…'500억원 예비비' 절충안도 진통

여야가 19일 추경안의 공무원 증원 관련비용 80억원 삭감 및 목적예비비 집행 여부를 두고 여전히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추경안 협상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정부조직법 개정안부터 처리를 시도하기로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조직법은 시급히 부족하나마 출범할 수 있게끔 해결하는 게 마땅하다"고 우선 처리를 주장했다. 보수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물관리일원화 논의를 2차 정부조직개편 시점으로 연기할 경우 본회의 우선 통과가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에 대한 여야 간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일단 추경안에선 관련예산 80억원을 삭감하되 목적예비비 500억원으로 공무원 증원 관련비용을 충당하자는 절충안을 내놨지만, 야당들이 예비비 집행 부대조건으로 '예결위 승인'을 내걸고 나서면서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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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실에서 백재현(왼쪽)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간사들이 추경안 논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 위원장,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간사, 황주홍 국민의당 간사, 홍철호 바른정당 간사, 김도읍 자유한국당 간사. 2017.07.19. dahora83@newsis.com

여야 예결위 간사들은 이날 오전 회동을 통해 입장차를 좁힐 계획이었지만 각 당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고, 뒤이어 예정됐던 예결소위 역시 무산됐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방문해 설득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입장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일단 의총을 통해 정부조직법 개정안 우선처리를 시도하기로 뜻을 모았다. 반면 추경안 협상은 '장기전'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번 임시국회는 8월2일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기간 해외활동 여부를 체크하기도 했다.

 박 수석은 이와 관련 "회기가 계속될 수 있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안내했다"며 "정부조직법은 야당과 합의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먼저 하고 추경은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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