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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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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인출해 냉장고에 보관하라" 보이스피싱 절도책 2명 검거

광주 광산경찰서는 9일 우체국 직원을 사칭해 은행에서 인출한 돈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훔쳐간 혐의(특수절도)로 박모(19)씨 등 중국인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오전 11시44분께 광주 광산구 산월동 A(71·여)씨의 집에 침입해 냉장고에 들어있던 3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 등 전화금융사기 일당은 A씨에게 우체국 직원이라고 사칭한 뒤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은행에서 통장의 돈을 모두 인출해 집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 등은 A씨가 마을 노인정에 간 사이 문이 열려진 집에 들어가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 등은 경찰에서 '수수료 10%를 받는 조건으로 절도 행각을 했으며, 중국에 있는 총책에게 훔친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이들과 범행을 공모한 금융사기조직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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