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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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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영화 '테일 오브테일즈' 모든 동화의 모티브

황홀하고 비밀스러운 세계를 담아낸 영화 '테일 오브테일즈'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왕자를 낳기 위해 괴물의 심장을 먹은 여왕과 괴물과 결혼해야 하는 공주,젊음의 비밀을 간직한 아름다운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영화다.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2회 수상에 빛나는 거장 마테오 가로네 감독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크리에이터가 의기투합했다.

'테일 오브테일즈'는 세상의 모든 동화의 모티브가 된 ‘잠바티스타바실레’의 동명의 동화 '테일 오브테일즈'(Pentamerone or Lo cunto de li cunt)가 원작이다.

로베니스에서 구전으로만 전해져 내려오던 민담을 바탕으로 국가적인 규모로 편찬된 17세기 유럽에서 최초로 쓰여진 동화다.

50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원작 동화는 화려한 언어유희로 에로티시즘과 폭력성을, 우아함과 기괴함을, 명예로움과 음란함을 한데 섞어 놓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나폴리 고대 방언으로 쓰여해석의 어려움으로 묻혀있던 원작은 200년이 지나서야 후대에 알려졌고, 그림 형제, 안데르센, 샤를페로의 '라푼젤', '신데렐라', '장화 신은 고양이', '헨델과 그레텔',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같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명작동화들을 탄생시킨 원형이 되었다.

세계적인 거장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크리에어터팀과 차기 작을 준비하던 중‘잠바티스타바실레’의 걸작 동화에 매료되어 영화화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작 동화 50가지이야기중 인간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면서도 주제 면에서 현대사회를 예리하게 풍자할수 있는 스토리를 찾아 가장 인상적인 세가지의 이야기를 선택했다.

세 이야기는 각기 다른 연령대의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그녀들의각기 다른 욕망을 그린다.

자식에 집착하는 부모,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 세대간의 갈등과 사랑의 대한 판타지라는 주제는 400년이 지난 지금도 공감할 수 있는 현대적인 이야기다.

셀마 헤이엑이 괴물의 심장을 먹을 정도로 냉혈한 여왕으로 변신하는등 뱅상 카셀과 스테이시 마틴, 토비 존스, 존C. 라일리 등 실력파 배우들이 영화에 참여해 잔혹 동화를 완벽하게 재현해 낼 예정이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세상 모든 동화의 모티브가 된 '테일 오브테일즈'는11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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