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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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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석수·송희영 사퇴, 우병우 거취와 상관없어"

우병우 민정수석과 관련한 의혹을 감찰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청와대는 30일 우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지금도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이 감찰관의 사의표명이나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유럽여행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의 사임이 우 수석의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이 감찰관이나 송 주필 사퇴와 우 수석의 거취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우 수석 관련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이 감찰관의 사의표명 자체가 우 수석에게 사퇴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지만 청와대의 '우병우 감싸기'는 변함이 없는 셈이다.

이 감찰관은 전날 인사혁신처를 통해 사표를 제출했다. 이 감찰관은 우 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특별감찰관실을 압수수색하자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 감찰관이 인사혁신처에 제출한 사표가 아직 넘어오지 않아 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감찰 유출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이 감찰관을 강하게 성토한 바 있는 만큼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사표가 넘어오면 이날 중에라도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변인은 이 감찰관의 사표 수리 여부와 관련해 "알려드릴 것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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