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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슈틸리케 감독 "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쉬운 팀 없을 것"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했다.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1일(중국·홈)과 6일(시리아·원정)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 경기를 앞두고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소집됐다.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빠짐없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첫 상대는 중국으로 다음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대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에 쉬운 상대는 없을 것이다. 모든 팀이 월드컵에 가려고 할 것이다"며 "중국도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을 3계단이나 끌어올려 쉽게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이제 진짜 무대가 펼쳐지는 셈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부활이라는 특명을 안고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의 시선은 러시아에 쏠려 있었다.

그는 "내가 2년 동안 우리 선수들을 경험하면서 항상 기대보다 좋은 모습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많은 중국 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것 같다고 하자 그는 "경기 당일 관중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고 싶다"며 "한국과 중국 중 어느 쪽 팬이 더 많을지 모르지만 꽉 찬다면 선수들에게 다른 준비자세가 요구될 것이다"고 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준비 시간이 3일밖에 되지 않는데.

"선수들에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3일뿐이지만 마치 3개월 동안 손발을 맞춘 팀처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주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내가 2년 동안 우리 선수들을 경험하면서 항상 기대보다 좋은 모습이라는 것을 느꼈다. 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에 쉬운 팀은 없을 것이다. 모든 팀이 월드컵에 가려고 할 것이다. 중국은 FIFA랭킹을 3계단이나 끌어올려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상대다."

-최근 중국에 다녀왔는데.

"중국 팀들이 외국인선수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비싸게 준다. 즉시 중국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나 대표팀의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나 투자의 목적이 뚜렷하고 장기적으로 간다면 향후 발전 여력이 있다고 본다."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여럿 있는데.

"정보 교환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보고 온 것과 선수들이 중국에서 지내며 얻은 느낌이 있으니까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

-리우올림픽 8강에서 떨어졌는데.

"기대했던 메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가라앉아 있을 수 있다. 이 선수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싶다."

-K리그와 해외파 선발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선.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항상 30분씩 뛰는 선수에 대한 선발이 적합한지 K리그에서 매번 90분씩 뛰는 선수가 대표팀에 올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내가 논란에 뛰어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모든 선수들이 중국전에서 90분 동안 자기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많은 중국팬들이 찾는다고 하는데.

"경기 당일 관중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고 싶다. 아직 표가 다 안 팔렸다고 한다. 한국이나 중국 중 어느 쪽이 더 많을지 모르지만 경기장이 꽉 차면 선수들에게는 다른 준비자세가 요구될 것이다."

-석현준이 명단에서 빠졌는데.

"경기는 11명이 나가고, 교체는 3명뿐이다. 중국전에서도 20명 가운데 6명은 뛸 수 없다. 손흥민, 구자철, 황희찬, 지동원 등 옵션이 충분하다. 중국전이 끝나고 변수가 있다면 대기 명단의 7명 가운데 추가 발탁을 고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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