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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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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김광준 전 검사, 이번엔 당시 수사 검사 고소

조희팔 측근과 대기업 임원 등으로부터 10억원대 뇌물과 청탁을 받은 혐의가 확정돼 복역 중인 김광준(55) 전 검사가 자신을 수사했던 검사를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김 전 검사가 지난주 이원석(47)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증거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김 전 검사는 고소장을 통해 이 부장검사가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이던 자신의 직무와 뇌물수수 혐의가 관련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분장사무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부장검사가 압수수색 당시 일시와 장소를 미리 통지하지 않고 압수목록을 내주지 않는 등 관련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도 고소장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장검사는 지난 2012년 김 전 검사를 재판에 넘긴 김수창 특임검사팀 소속으로 당시 김 전 검사에 대한 수사를 담당했다.

앞서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지난 2012년 사건 청탁 및 수사 편의 제공 명목 등으로 유진그룹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 등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김 전 검사를 구속기소했다. 대법원은 2014년 김 전 검사에게 징역 7년 등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검사는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3년 당시에도 김수창(54) 전 특임검사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지만, 각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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