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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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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구미시, 근무성적 부당처리…인사 공정성 훼손"

 경북 구미시가 승진 대상자 선정을 위한 근무성적 평정 과정에서 점수와 순위를 뒤죽박죽 처리해 인사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3월 구미시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총 14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구미시는 2014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반기별로 총 세 차례에 걸쳐 소속 직원에 대한 근무성적 평정을 통해 승진 후보자 명부를 작성하면서 대상자 37명에 대해 근무성적평정위원회가 결정한 점수와 순위를 임의로 변경했다.

구미시는 이처럼 멋대로 변경한 점수를 인사행정정보시스템에 입력함으로써 승진후보자 순위가 뒤바뀌는 등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구미시는 또 지난 2014년 22억5,000만원 규모의 골재생산 사업 낙찰자 결정을 위한 업체의 시공경험 등 4개 항목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심사 1순위 업체의 시공경험(배점 15점) 점수를 정당한 점수보다 4점 높게 부여, 부적격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했다.

아울러 구미시는 지난 2012년 수의계약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테니스 코트 바닥재를 수의계약으로 7억4,000만원에 구매했다. 이로 인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구매했을 경우에 비해 8,000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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