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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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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처음나온 김정호 '대동여지도' 유찰…22억 시작

추정가 22억에 나온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유찰됐다.

28일 서울 신사동 K옥션 6월 여름경매에 출품된 조선 최고의 지리학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새주인을 못찾았다.

22억원에 시작했지만, 패드를 든 응찰자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 출품된 대동여지도는 세로 약 6.7m, 가로 약 3.8m로 접었다 펼칠수 있는 22첩 완질본이다. 군현별로 다른 색이 칠해진 채색지도로, 채색 대동여지도 가운데 국내 기준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다.

'대동여지도'는 약 20여개 기관에서 소장 중이며 현재 3점의 대동여지도가 보물로 지정돼 있다. 출품된 대동여지도는 현존하는 3점의 대동여지도 목판 채색본과 같은 것이라는 '희귀본'이라는 평가로 경매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개인소장품으로 경매에 출품되자, 인터넷과 SNS에서는 '이런 작품은 국가가 소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한편, 경매전 주목받았던 천경자 작품은 이날 출품된 4점중 2점만 낙찰됐다.

'여인'시리즈인 1988년에 그린 '아이누 여인'(5억3000만원~7억원), 추정가 4억5000만~6억원에 나온 1974년작 '여인'(27×40cm)은 유찰됐다. 종이에 채색으로 그린 '브로드웨이'는 2억1000만원, '타이티 여인'은 1300만원에 팔렸다.

이날 경매는 김환기의 1972년작 푸른색 점화 ‘무제 27-Ⅶ-72 #228’가 54억에 팔려, 국내미술품 낙찰 최고가 신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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