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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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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보험 106개' 보험사 상대 18억원 사기친 일가족

서울 동작경찰서는 29일 가족·친척과 공모해 보험회사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가로챈 A(51)씨 등 일가족 1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06년부터 10년간 무릎관절증 등 경미한 질병을 핑계로 허위 입원이 쉬운 동네의원과 한의원을 이용해 한 사람당 평균 800일에서 1000일 입원을 반복해 보험사로부터 18억9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14명은 보험금을 챙길 목적으로 2004년부터 한화, 교보생명 등 16개 보험사에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을 피보험자로 하는 보장성 상품에 집중적으로 가입해왔다. 이들이 가입한 보험은 총 106개로 월 보험료가 740만원에 달한다.

A씨 등은 2012~2013년 서울 독산동의 사무장병원과 공모해 입원하지 않고도 허위로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챙기다가 지난해 적발돼 벌금을 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주도한 A씨와 그의 남편 B씨에 대해서는 추가 범행 여부와 병원과의 공모관계를 지속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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