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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삼면경

세무사 개업자-예비개업자 '어디 물건 없나?' 새 풍속도

◇…경기악화로 세무대리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기장건수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예년보다 부쩍 늘어난 모양새.

 

기장건수 인수전에는 개업자를 비롯해 예비개업자까지 뛰어들어 치열한 정보전을 펼치고 있으며,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이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전언.

 

한 세무사는 "세무서장으로 있다가 명퇴한 후 개업한지 3년쯤 된 지인으로부터 인수 물건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면서 "고문 건수도 이젠 다 떨어져 나가고 기장건수도 얼마 되지 않는다며 고민 끝에 30~50건 정도를 사고 싶어 했다"고 귀띔.

 

올 연말 명퇴를 앞두고 있는 세무서 직원들도 기장건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 직원은 "요즘은 거래 가격이 몇 개월치냐? 지금 근무하고 있는 세무서 인근 지역의 물건이 있으면 조금만 사고 싶다"고 희망.

 

그러면서 이 직원은 "공직자윤리법이다, 김영란법이다 해서 이제는 어디다 고문을 부탁하기도 그렇고 부탁을 해도 몇 건 되지도 않을 것 같고, 차라리 시장에 나온 물건이 있으면 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고 부연.

 

또다른 세무사는 "50건 정도를 사려고 몇 달전부터 알아보고 있는데, 주변에 기장건수를 인수하려는 세무사들이 꽤 많아 정보전이 치열하다"고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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