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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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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예인 홍보대사 사라지나…정부, 예산낭비 없애기로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의 연예인 홍보대사 위촉을 통한 예산 낭비가 심하다고 판단, 이를 줄일 방안을 마련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6일 "현재 각 부처의 연예인 홍보대사 기용과 관련한 문제점을 살펴보고 낭비적인 요인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연예인 홍보대사를 기용하면서 별다른 효과를 못본채 예산만 낭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실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이 연예인 홍보대사에 지급한 모델료는 70억원을 넘는다.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곳은 보건복지부다. 복지부와 산하 공공기관 3곳은 최근 10년간 홍보대사 59명을 임명해 22억1420만원을 지급했다.

기재부는 복권위원회 홍보비용으로 홍보대사 4명에게 11억 7700만원을, 농림축산식품부는 6명에게 10억18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인 홍보대사 중 가장 많은 모델료를 받은 사람은 기재부 복권위원회 홍보대사로 2년간 활동한 이승기로 총 5억7200만원을 받았다. 배우 조재현(4억9500만원), 배우 임현식(4억8000만원) 등도 억대의 모델료를 받았다.

이 때문에 정부 내에서는 각 부처가 연예인 홍보대사 기용을 자제하거나 모델료를 낮추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재부는 매년 1월 발표하는 예산집행지침에 연예인 홍보대사 기용을 통한 예산 지출을 자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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