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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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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내년 AIIB연차총회 한국 유치, 중국 지원" 당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과 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경제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유 부총리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혼자 꾸는 꿈보다 함께 꾸는 꿈이 실현가능성이 높다"며 "양국이 경제장관회의를 통한 상생과 협력으로 '한중몽'(韓中夢)을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는 육·해상 실크로드 경제권을 만들고자 하는 중국의 큰 꿈을 담고 있다"며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하나로 연결하는 실크로드 경제벨트는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러한 맥락에서 훈춘 물류단지 개발사업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동북3성 지역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한국 유치를 위한 중국의 지원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은 AIIB가 조속히 국제금융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년도 AIIB 연차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고자 한다"며 "중국 측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실질적으로 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불필요한 규제장벽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추진되는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에서도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 양국 기업들을 위한 투자 확대 기회를 충분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경제의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글로벌 공조의 정신이 약화되고 있다"며 "어려울수록 양국이 거시경제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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