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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내국세

ASP업계, 국세청 전자세금계산서시스템에 '촉각'

'국세청 서비스 내용에 따라 수익구조 변화 불가피'

내년 전자세금계산서 도입을 앞두고 전자세금계산서 관련 시스템사업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전자세금계산서 도입 법제화로 수천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국세청 시스템의 서비스 질에 따라 수익구조가 악화될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세금계산서 관련사업자들은 국세청이 오는 10월 개통을 목표로 준비 중인 전자세금계산서 시스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세청의 시스템이 전자세금계산서를 무료로 발급하는 형태로 운영돼, 사업자들의 수익구조에 타격을 입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전자세금계산서 ASP 사업자는 “국세청의 전자세금계산서 무료 발급 서비스는 민간 사업자들의 수익구조에 어느 정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단순히 전자세금계산서만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지 더나아가 부수적인 서비스도 제공하는지 여부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사업자는 “현재 업계에서는 국세청의 전자세금계산서시스템이 일반 사기업체의 세무회계프로그램과 같은 기능을 하게 될 경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국세청 시스템의 서비스 범위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결국 이들 전자세금계산서 관련 사업자들은 국세청 시스템의 서비스 내용이 자신들의 것과 중복되는 것은 없는지, 국세청 시스템의 서비스 범위가 자신들의 것보다 넓은 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몇몇 전자세금계산서 사업자들은 사업초기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거래처(회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세무사회 등 신설업체의 동향파악에도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전자세금계산서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10월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구축된 현금영수증․신용카드 인프라 및 홈택스 시스템과 연계해 종전보다 질적으로 한층 향상된 납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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