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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5. (월)

세정가현장

[인천세관]동스크랩 국제무역 사기주의보 발령

최근 4개월 사이에 피해금액만 13억원에 달하는 동스크랩 수입관련 국제사기가 2건이나 발생하는 등 동스크랩 무역사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김대섭)은 중국과 파키스탄에서 수입된 동스크랩(폐구리선)  530톤이 실제로는 보도블럭· 건축폐기물만 잔뜩 적재된 것을 적발하고 신속히 국내 수입업자에게 통보하는 등 무역사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세관은 동스크랩 화물로 수입된 컨테이너를 관리대상화물로 지정해 X-RAY검색기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적발했으며, 수입대금 가운데 이미 송금된 미화 114만 달러에 대해서는 국제 사기조직이 수출대금을 편취하기 위해 위장 수출여부 및 수입자의 관세법·외국환거래법 위반혐의를 조사중에 있다.

 

한편, 적발된 이들 무역 사기단은 동 스크랩을 LME(런던금속거래소)의 국제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는 것처럼 소개하며 수입업체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물건이 갑자기 시장에 나왔다며 선 결제를 하지 않으면 물건을 다른 회사에 뺏긴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선송금을 요구했다.

 

또한 물건 확인을 요구하는 국내의 수입업체 직원이 수출국 선적장소로 오면 함께 가서 수출컨테이너에 정상적으로 적입되는 스크랩을 보여준 후, 선적항 컨테이너 야드로 가지 않고 다른 장소에서 보도블럭등으로 바꿔치기한 후 우리나라로 위장 수출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동(구리) 거래 가격은 국제시장에서 표준화 되어 있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거래 제의가 올 경우에는 이와 유사한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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