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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세정가현장

[영덕서]故 박환우씨, 숭고한 생명나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세무공무원이 세상을 떠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장기기증으로 새 삶을 안겨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덕세무서 운영지원과 국세조사관 故 박환우씨(50·사진)는 지난달 23일 밤 7번 국도 영덕읍 덕곡 나들목에서 뒤따르던 차량과의 추돌사고로 중상을 입고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27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았다.

 

갑작스런 사고에 유족들이 받은 충격과 상처는 컸지만 가족들은 또 다른 새 생명을 위해 힘든 결정을 내렸다. 가족들은 고인이 생전에 이웃사람을 배려하고, 아낌없이 나누는 봉사의 마음을 받들어 다른 사람에게 새로운 삶을 살도록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평소 고인은 직장에서나 자신이 다니던 교회(영덕교회 당회장 조종배 목사)에서도 모범을 보이며, 특별히 노인들을 섬기는 일과 한결같은 베품과 사랑을 실천했다. 또한 가족과 떨어져 외롭게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과 친교(등산)모임과 우애를 나누는 등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고 교인과 직장동료들은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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