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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3. (토)

삼면경

중부청 공직기강…'광활한 구역' 전가의 보도 없어진 셈

◇…중부지방국세청 관할구역과 산하세무서가 3일 인천지방국세청 개청을 계기로 축소됨에 따라, 그간 중부청 국정감사 단골 메뉴였던 공직기강 또한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됐다는 세정가의 평가.

 

중부청은 그간 경기·인천·강원권역을 관할하는 등 6개 지방청 가운데 가장 넓은 세원관리지역을 두고 있었으며, 과거 국정감사에서 업무난맥상과 공직기강 지적시 관할지역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면피하는 식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국감위원들로부터 전가의 보도(傳家寶刀)라는 빈축을 사기도.

 

그러나 이달 3일 인천청 출범을 계기로 중부청 전체 정원은 종전 5천300명에서 3천300여명으로 약 2천명 줄었으며, 관할지역 또한 인천광역시와 경기북부 및 강원 일부 지역이 인천청으로 이관된데 이어, 기존 34개 산하세무서는 22개로 줄어드는 등 한층 슬림해진 조직으로 재탄생.

 

이는 광활한 세원관할지역이라는 전가의 보도가 없어진 셈으로, 역으로 치밀한 조직·세원관리와 강화된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세정가의 분석.

 

지역세정가 한 관계자는 "중부청이 광활한 관할지역과 방대한 인력·조직 등을 앞세워 공직기강 질타를 피해가던 모습을 앞으로는 보기 어렵게 됐다"며, "슬림해진 조직으로 거듭난 만큼 세원관리와 공직기강에 있어 한층 단단해진 모습이 기대된다"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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