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16. (화)

삼면경

국세청 서기관급 이상 '연령명퇴' 이번에도 어김없이…

◇…국세청 국.과장급 인사가 당초보다 지연돼 내달 초 단행 예정인 가운데, 인사 관례로 여겨져 온 서기관급 이상 '연령명퇴'가 이번 인사에서도 철저하게 지켜지게 됐다는 평가.

 

국세청 고위직 인사 때면 '인재를 아끼는 차원에서 이제는 명퇴제를 고려해 봐야 한다'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주는 관행을 이어가야 한다'는 상반된 의견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편승해 개진되고 있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특히 경우에 따라 연령명퇴 대상이 아님에도 자의반 타의반 더 일찍 명퇴를 택하는 사례가 증가추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세무사 개업시장의 불황, 공직환경 급변, 문재인정부 출범 등 대외적인 변수에 의해 조기명퇴가 늘어나는 모양새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

 

한 국세청 OB는 "연령명퇴 제도는 승진TO를 만들어 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반면에 인사권자의 영을 세우고 자신의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방편으로도 사용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

 

국세청 한 직원은 "올해 연령명퇴 대상은 1960년생인데 1~2년 앞당겨 퇴직대열에 합류하는 이들도 많은 것 같다"면서 "현재 서울․중부청 관서장에 1~2년 새 연령명퇴 대상자가 많이 분포해 있는데 향후 인사 때 이들의 거취가 어떻게 결론 날 지 지켜보면 연령명퇴 방향과 성격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