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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6. (화)

삼면경

'要注意' 세무사는 누구? 일부세무서 직원들 '조심' 모드

◇…최근 세정가 일각에서 '일부 세무대리인들을 대할 때는 미리미리 알아서 조심하라'는 암시가 일부 직원들 사이에 은밀히 나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방청 및 일선 세무서 일부 관리자들이 '요(要)주의세무대리인'을 암암리에 공유하면서 직원들의 처신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는 것.

 

이는 세무사계 일각에서 벌어진 고소고발사건과 세무사회장 선거 이후 불복 사태 등 세무사계 돌아가는 상황을 접한 일부 세무관서 직원들이 '잘 못하면 되치기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구설수에 휘말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생성된 현상이라는 전문.  

 

한 일선 세무서 관리자는 "업무상 협조를 많이 받아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세무사들을 항상 고맙게 생각고 있지만 간혹 세무대리인으로 인해 일이 불거진 경우도 없지 않았다"면서 "세무사계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말이 많은 사람은 일단 경계심부터 생기는 게 사람의 심리 아니겠냐"고 애둘러 현재의 분위기를 설명.

 

또 다른 관리자는 "세무사회 내에서 고소고발이나 남을 비난하는 유인물 등이 나돌고, 심지어 전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다는 등 말이 들릴때는 나도 머지 않아 세무사가 될 텐데 왜저러나 실망스러울때가 있었다"면서 "작년 엔젠가는 세무사계에서 로비문제가 나오자 일부 국회의원이 불쾌해 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래서야 신뢰가 가겠냐"고 한마디.

 

개업 1을 갖 넘긴 국세청 사무관 출신 한 세무사는 "위에서 시키지는 않더라도 직원들은 자기관할 세무대리인들의 성향을 나름대로 파악해 두는 게 세원관리 업무요령 중 하나다.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정말 동업자라 해도 좋을 만치 신뢰가 두텁지만 몇몇 사람이 문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느 분야건, 몰려 다니면서 행세하기 좋아 하는 사람은 일단 신뢰감이 떨어지는 것은 세상 이치지만, 장부를 맡겨 둔 사업자 입장에서는 또 다른 염려거리가 될 수도 있다"고 다소 이색적인 코멘트.

 

국세청 고위직 출신 한 세무사는 "국세청 세원관리지침에 사회적 물의야기 기업이나 호화생활자, 마약, 호황업종, 불황업종 등 다양한 분야를 정보수집차원에서 관심 있게 들여다 보는 것은 기본업무중 하나다"면서 "국세청 직원들이 세무사계의 돌아가는 상황을 스크린 하는 것도 세원관리차원에서 다양한 복무중 하나로 보면 될 것"이라고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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