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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삼면경

국세청장 인선 앞두고 '文멘토' 이용섭 前청장 소신 주목

◇…주요 장관에 대한 내정인사가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정가는 국세행정 및 국세청 조직의 개혁 코드가 후임 국세청장 인선과정에서 주요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

 

특히, 후임 국세청장의 경우 내부승진 또는 외부 영입인사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해석이 전개되고 있는데, 대다수 국세청 직원들은 업무전문성과 조직 사기 등이 고려된다면 내부승진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 

 

이와관련, 최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이용섭 전 장관(14대 국세청장)이 2년 전 국세청 조직에 대해 언급한 일화가 다시금 눈길.

 

그는 지난 2015년 한국세정신문 창간 50주년 기념 인터뷰<정부 경제철학, 성장 중심에서 사람중심 바꿔야, 2015.9.24日字>에서 국세청의 조직문화에 대해 긍정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술회.

 

당시 이 전 장관은 “국세청은 상대적으로 배타적이고 인연을 중시하는 연고주의 문화가 비교적 강했다”며, “15년만에 외부출신 청장이 취임하고 전면적인 혁신을 추진하자 일부 기득권층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이것은 업무성격에서 비롯된 면도 있는 것 같다”고 국세청의 조직문화를 분석.

 

반면, “청장이 리더십을 발휘하면 강한 응집력을 바탕으로 놀라운 성과를 내는 긍정적인 효과도 크다”고 국세청 조직내에서 차지하는 국세청장의 위상을 정리.

 

이 전 장관의 말을 종합하면, 국세청은 청장의 리더십에 따라 개혁과 성과가 판가름 나는 조직으로, 외부영입에 따른 반발감 대신 내부승진을 통한 조직의 공감 속 개혁이 보다 주효하다는 것으로 귀결.

 

세정가 인사들은 '세제·세정분야를 섭렵해 본 데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참모역을 하고 있는 이 전 장관의 소신은 상당한 설득력과 의미를 지닌다'며, '정부 각 부처 중에서도 국세청은 전문성과 특성이 강한만큼 그런 것들이 고려 되지 않겠나"라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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