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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삼면경

세관가 나도는 성추문 '괴담'-'사실무근' 확인 됐지만…

◇…관세청이 최근 특정인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이나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상식선에 벗어나고 조직분열을 조장 안정을 해치는 수준까지 달했다고 판단하고, 엄정대응에 나설 것임을 조직원들에게 공지.

 

세관가에 따르면, 최근 한 본부세관의 모 국장(서기관)에 대한 성추문설이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모 국장이 직원들과의 화합을 위한 회식이 '성추문'으로 와전돼 해당 인사는 물론 상대로 지목된 여직원들마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이 성추문 소문은 수개월 전부터 세관가에 전파됐으며, 결국 본청 감찰파트에서 최근 해당 소문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은밀히 내사에 착수했으나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 됐다는 전문.

 

일선세관 한 관계자는 “내용은 고약한데 유포자는 찾을 수 없고, 결국 해당 소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들만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상태”라며, “당사자들이 입게 된 피해도 문제지만 직원들간 화합은 물론 조직기강까지 실추시키는 음해성 소문 유포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찾아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

 

이런 상황에 대해 관세청 OB들은 '관세청의 조직문화가 과거와 달리 느슨해진 것 아니냐?'고 우려 하면서 '이유야 어찌됐든 관리자급에 대한 음해성 소문이 나오는 것 자체가 심각하다. 관세청 앞에 놓인 여건이 결코 녹록치 않은 마당에 조직분열을 조장하는 이같은 행위는 공직자로서의 기본마저 망각한 것인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한마디씩.

 

한 고위직 출신은 "불필요한 회식은 안 하는 게 좋지만 피치 못할 경우엔 가급적 짧게 하는 것이 좋고, 언행 등 품위유지에 각별히 유념해 오해 살 일은 미리 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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