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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삼면경

출근길 음주단속에 某지방청 직원들 '표적아니냐' 불쾌

◇…모 지방국세청 직원들이 지역 경찰을 향해 음주단속 등과 관련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이채.

 

중부지방국세청 직원들이 최근 출근길에 지역내 경찰청 및 경찰서가 주관하는 주간 전조등 캠페인 과정에서 황당하면서도 불쾌한 경험을 겪었다고 토로하고 있는 것.

 

중부국세청 직원들에 따르면, 수개월 전부터 수원 남부경찰청과 중부경찰서가 ‘주간 전조등 켜기 캠페인’을 중부국세청 청사앞 도로에서 펼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숙취 직원들을 적발하기 위한 음주단속도 병행실시하고 있다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하는 주간전조등 켜기 캠페인과 음주단속 모두 시민의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불편을 감수할 수 있으나, 정작 음주단속을 펼치는 장소가 개방형 도로가 아닌 사실상 중부국세청 청사 출·퇴근 전용도로라는 점이 문제. 

 

중부청 한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음주단속이라면 공감이 가지만, 단속하는 도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중부청 직원뿐이라는 점에서 특정인 또는 특정기관을 표적으로 하는 음주단속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

 

또 다른 직원은 “캠페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음주 측정기를 들이밀어 당황했다”며 “경찰서 입장에선 캠페인과 음주단속을 동시에 하는 효과를 보는 지 모르지만, 음주측정을 당하는 입장에선 불쾌했다"고 역시 '표적단속'을 의심. 

 

지난 2개월여 시행된 관할 경찰서의 중부청 직원들 출근길 음주단속에서는 단 한명의 음주자도 적발되지 않았고, 따라서 실효성 보다는 중부청을 골탕먹이려는 의도에서 비롯 된 게 아닌 지 의심 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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