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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삼면경

국세공무원, 개업 위한 명퇴? 옛말…"정년까지 가보자"

◇…6월말 또는 12월말 공직 명예퇴직과 함께 세무사로 변신했던 국세공무원들의 인생 행로에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귀띔.

 

일선세무서 한 과장은 "최근 동기 모임이 있어 나간 적이 있는데 바깥 세무대리 환경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개업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분위기였다"고 소개.

 

종전 같으면 선호세무서의 법인세과장 또는 조사과장·재산세과장으로 재직하다 전보인사에 앞서 1~2년 앞당겨 명퇴와 함께 세무사 개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 들어서는 웬만하면 정년까지 가보자는 분위기"라는 것.

 

다른 과장은 "세무대리 시장이 너무 침체돼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개업을 망설이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물론 영업능력이 있고 준비된 사람들은 주저없이 개업을 택하지만 상당수는 망설이거나 명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

 

영업력이 있거나 젊은 층은 경기침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개업 시장으로 뛰어들지만, 나이가 든 이들은 개업을 아예 포기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직원들의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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