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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삼면경

일선 관리자들, "인력 부족하고, 베테랑도 없고" 한숨

◇…국세청이 9급 공채 등을 통해 인력 보강에 나서고 있지만 일선세무서는 여전히 인력부족 상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 결원이 20명 안팎인 세무서가 비일비재하고, 지금도 계속해서 퇴직, 육아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고 있어 업무량은 점점 많아지고 인력은 점점 줄어드는 상황을 지켜보는 관리자들은 그야말로 전전긍긍.

 

일선 한 과장은 "정년퇴직, 육아휴직 등으로 결원이 생길 때마다 업무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난감하다"면서 "인력부족을 지켜보는 과장들도 힘들지만 육아휴직을 꼭 내야 하는 직원이 옆직원들 눈치 보느라 휴직을 못내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라고 안쓰러운 표정.

 

다른 과장은 "결원 등으로 인한 인력부족도 문제이지만 부서내에 세무경력이 일천한 신규직원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면 업무추진이 더 힘겹다"면서 "각 팀별로 허리역할을 해주는 베테랑 직원이 한두명씩은 있어야 하는데…"라며 한숨.

 

일각에서는 경제사회 변화에 따른 개인주의의 만연을 지적하면서 "일손 부족이 심각한 지경이지만, 조직원간 끈끈한 결속력이 과거에 비해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 점이 조직역량을 키우지 못하는 장애요인"이라는 탄식도 제기.

 

한편 국세청은 최근 9급공채로 1천600여명을 선발, 본격적인 직무교육을 시작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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