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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7. (수)

삼면경

대형회계법인의 일선직원 스카우트…세무조사 강화 탓?

◇…최근 서울시내 D세무서 개인납세과의 한 직원이 사표를 내고 모 대형회계법인으로 이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형 회계법인들의 일선 직원들을 대상으로한 스카우트 제의가 세무조사 강도에 비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

 

회계법인들의 현직 국세공무원을 대상으로한 스카웃제의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요새 들어서 그 빈도가 늘어났으며 권유 대상도 퇴직자 및 고위관리자에서 현직자 및 중간관리자로 확대됐다는 것.

 

이를 두고 한 국세청 관계자는 “작년부터 세무조사가 강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며 “세무조사 수임 실적을 올리려는 회계법인 입장에서 퇴직자를 스카우트하는 것보다 국세청 현안 흐름에 민감한 현역 중간계층을 영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이 감안되는 것 같다"고 귀띔.

 

또 다른 관계자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생긴 일”이라며 “회계법인 입장에서는 최신 조사기법과 내부 기밀을 빼내고, 해당 직원은 이직 후 높은 연봉 등의 경제적 이득을 취하니 서로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전언.

 

회계법인으로 간 관서의 한 직원은 “일선 세무서 입장에서 이로 인해 입는 피해가 유・무형적으로 막심하다”며 “조사기법이나 내부 기밀이 밖으로 새어나가는 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한창 업무에 열중해야하는 중간 계급 직원들을 스카우트해감으로써 남은 직원들의 업무 가중과 사기저하가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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