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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삼면경

국세청 조직개편 시행20일-'전보우대 선호'? 의견 다양

◇…일선세무서 부가가치세과와 소득세과를 통합해 개인납세과가 신설된 가운데, 아직까지는 초기단계이고 부가세 확정신고 등 현안업무에 시선이 쏠려있어 경황이 없는 속에서도 이런저런 뒷얘기들이 빠르게 확산.

 

개인납세과 관리자들 사이에서는 직원들과 접촉해 본 결과 승진시 우대 방안 뿐만 아니라 전보인사시 부서 선택권 우대 등과 같은 메리트를 인사권자가 직접 직원들에게 공표해 기대감을 갖고 새출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일선 개인납세과 한 관리자는 "지금은 업무 인수인계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현안업무인 부가세 확정신고가 진행 중이어서 이렇다할 뒷얘기가 없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면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될 것"이라며 "우선 체납정리업무 전담 직원들에 대해 업무실적에 연계한 보상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

 

부가세 신고 지원 창구에 투입된 한 직원은 "부가세나 소득세 등 신고업무가 끝난 이후 이뤄지는 자료처리나 환급업무가 부담으로 다가올 것 같다"면서 "연말정산 상담을 거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개인납세과 직원을 상담업무에 일부 투입했는데 현재 부가세 신고 상담보다 연말정산 상담이 훨씬 더 많다. 이런 것은 시정됐으면 한다"고 희망.

 

다른 직원은 "우리 서의 경우 지난 12일자로 단행된 전보인사에서 개인납세과를 지원한 직원은 단 한명에 불과했다"면서 "개인납세과 근무도 달갑지 않은데 체납정리업무를 전담하게 된 일부 직원들의 낙담이 큰 것 같다"고 귀띔.

 

정원이 적은 일부 세무서의 경우 민원실 등의 인원을 일부 빼내 개인납세과에 투입했는데 여직원이 많은 민원실의 특성상 육아휴직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대민서비스에 차질을 빚게 되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

 

이와 비슷한 경우로 개인납세과의 경우 정원의 25% 가량을 체납정리 전담 직원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전담직원 중 육아휴직 등 장기휴직이나 병가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결과적으로 체납업무의 과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   

 

한 직원은 "예를 들어 개인납세과 근무 직원에 대한 승진 우대 방안은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직원이 승진가시권에 있는 소수에 불과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래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2년 또는 4년 등 일정기간 개인납세과에서 근무한 직원들에게 다음 전보시 희망부서에 배치되도록 하는 우대방안을 공표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분위기를 귀띔.

 

"직원들이 보는 입장에서 비선호부서인 개인납세과 직원들의 부과징수활동비를 조사과 직원들에 준해 상향하는 보상책이 필요하다"는 바람도 제기되는 모습.

 

한편, 이번 전보인사에서 본·지방청 특별승진자를 개인납세과에 배치하거나 개인납세과 결원을 최소화한데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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