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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삼면경

'세법만 파다 보니…' 과장 역량평가 국세청 패스율 저조

◇…내년부터 공무원 역량평가를 통과한 서기관에 한해 과장급으로 임용토록 공무원임용령이 개정·시행된 가운데, 올 하반기 시범실시한 과장급 역량평가에서 검찰청과 국세청 근무자들의 패스율이 유독 낮다는 전문.

 

빠른 두뇌회전과 강한 조직력 등 '유능집단'으로 이름난 이들 기관 소속 종사자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세정가 인사들은 다소 의아스럽다는 반응.

 

따라서 일각에서는 평가과정의 난이도 외에 또 다른 무슨 내·외 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부호를 달기도.

 

이와관련 최근 역량평가과정에 참가했던 국세청 인사들에 따르면, 타 부처에 비해 국세청 서기관들의 평균 연령대가 훨씬 높다는 점과 함께, 30여년 이상 세무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세법만을 파다' 보니 세정전문성은 월등하나 역량평가과정에서 요구하는 일반적인 답안작성에는 도통 '숙맥'인 경우가 많았다는 귀띔.

 

모 서기관은 “답안작성의 요령도 없이 역량평가과정에 참석할 경우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며 “평상시에도 시사상식에 대한 지식을 쌓는 한편, 이해 충돌시 조화로운 해결방안을 머리속에 담아야 한다”고 조언.

 

한편, 국세청은 역량평가과정 참석자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본 평가에 앞서 행자부에서 운영중인 역량평가 사전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등 탈락률 낮추기에 고심중이라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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