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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3. (화)

삼면경

얼마나 부담스러웠으면…'첫대면'을 체납복명으로

◇…이달 들어 관리자들이 직접 나서 고액 체납 정리 업무를 본격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 취임한 일부 신임 서장들이 국세청 직원들에게 중요하면서도 부담스러운 체납복명을 '첫 대면'에 활용하는 사례가 목격돼 눈길.

 

이달초 서울시내 신임서장으로 취임한 모 서장은 업무파악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전 직원들에 대한 체납복명으로 첫 대면을 진행했지만, 실제로는 표면상 체납복명이었을 뿐 직원들의 얼굴을 빨리 익히고 독려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 관리자는 "사실은 체납실적이나 업무에 대한 지시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직원들과 일일이 마주하며 얼굴을 익히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며 이번 한 해도 열심히 해보자는 독려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

 

이에 대해 직원들은 "내 이름도 아직 못 외웠을 텐데 실적을 두고 체납업무지시를 먼저 내렸다면 당혹스러웠을 것"이라며 "체납업무에 대한 얘기가 없었더라도 그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며 긍정 평가.

 

일선 한 고참급 직원은 "체납업무라는 게 100% 처리가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인지 직원들에게 지적보다는 격려가 오히려 더 큰 자극이 되고 힘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국세행정 뿐만 아니라 리더 역할에 경험이 많은 노련한 분인 것 같다"고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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