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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6. (화)

삼면경

'8월국감'-본청 직원들 "승진시험 공부는 물건너 갔네!"

◇…국회 기획재정위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작년보다 두달 가까이 앞당겨지자 국감업무가 집중된 본청 6급 직원들이 승진시험에서 불리해지게 됐다며 볼멘소리.

 

올 국세청 국감은 본청 8월26일, 서울·중부청 8월27일, 대전·광주·대구청 9월2일, 부산청 9월3일로 예정돼 있는데, 사무관 승진후보자들에 대한 역량평가가 8월 중에 실시될 예정이어서 국감업무로 시험준비를 할 수 없게 됐다는 것.

 

본청 한 6급 직원은 "작년의 경우에 비춰볼 때 사무관 승진후보자 역량평가가 8월15일 전후로 실시될 것 같은데 8월26일 본청 국감이 예정돼 있으니 시험공부는 다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토로.

 

서울청 한 6급 직원도 "국감이 8월27일로 앞당겨졌을 뿐만 아니라 기재위에 처음 들어온 의원이 많아 이것저것 자료요청이 엄청날 텐데 역량평가에 대비해 시험공부를 한다는 것은 이미 물 건너 간 것 같다"며 한숨.

 

본·지방청 직원들은 국감준비업무와 별로 상관이 없는 일선세무서 직원들의 경우 역량평가 시험준비에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심 부러워하는 모습.

 

그렇지만 일선 한 6급 직원은 "시간이 있으면 뭐하나? 전체 승진자에서 일선이 차지하는 몫은 몇 명 안되지 않느냐?"며 역시 불만스런 표정.

 

한편 본청 직원들은 이번 국감일정이 8월26일 본국감에 이어 9월4일 종합국감, 10월8일 기재부 종합국감(국세청장 일반증인 출석)으로 이어지는 등 3개월에 걸쳐 국감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업무중압감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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