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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경제/기업

한중 FTA 발효에 상장사 중국진출 활발

중국 등 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상장지배회사 1327곳의 종속회사는 1만327곳으로 외국에 소재지를 둔 경우가 61.3%로 국내(38.7%)보다 많았다.

 

해외 소재 자회사는 전년(5757곳) 대비 573곳 늘어 증가율이 10%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해외 종속회사 수가 각각 397곳, 176곳 증가했다.

 

연결총자산 상위 100사의 해외종속회사는 아시아에 49.7%, 미주에 27.2%가 있다. 특히 한중 FTA 발효에 따른 기대효과 등으로 중국에 자리 잡은 회사가 845곳으로 1년 전보다 73곳 늘었다. 이는 아시아 소재 자회사의 절반(53%)을 웃도는 수치다.

 

연결총자산 기준 상위 10개사가 지배하고 있는 종속회사 수는 1356곳으로 전체 종속회사의 13.1%를 차지했다.

 

연결총자산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242조1795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 175조2574억원, 현대자동차 165조3679억원, 한화 145조6217억원, SK 96조6338억원, 포스코 80조4088억원 등의 순이었다.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 한국가스공사, 삼성물산, 롯데쇼핑, 현대모비스, LG전자, 현대제철, 두산 등도 상위그룹에 속했다.

 

종속회사수는 한화가 290곳으로 가장 많았다. SK, CJ , 포스코, 삼성전자, 두산, LG전자, 삼성물산, CJ제일제당, 두산중공업, 한화케미칼, 현대자동차 등 12곳이 100개 이상의 종속회사를 보유했다. 이들이 보유한 자회사는 2003곳으로 전체의 19.4%를 점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종속회사수가 증가함에 따라 소재지국의 회계 감독이 취약할 경우 연결회계정보의 신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상장법인은 연결재무정보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내부시스템 구축 및 전문인력 운영이 필요하고 외부감사인은 해외종속회사 소재지별 감독수준·경제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시 감사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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