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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회계법인 수입 비중…회계감사↓, 세무·기타 등 ↑

작년 부실감사로 물어낸 손해배상액 164억원

회계법인들의 2016 사업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감사수입 비중은 매년 감소한 반면, 세무․기타 수입 등 비감사수입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의 회계법인 사업보고서(2017년 3월말)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 사업연도 회계법인 전체의 매출액은 2조6천734억원으로 전기의 2조4천636억원 대비 2천98억원(8.5%) 증가했다.

 

업무별 매출액은 회계감사 8천956억원(33.5%), 세무 8천709억원(32.6%), 경영자문 7천620억원(28.5%), 기타 1천449억원(5.4%)이었다.

 

업무별로 회계감사 수입은 소폭(5.0%) 증가에 그친 반면 비감사수입은 큰폭(10.4%)으로 증가했다. 비감사수입 중 세무수입은 9.5%, 경영자문수입 10.2%, 기타수입은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새 회계감사 수입비중은 2015년 3월말 35.1%, 2016년 3월말 34.6%, 2017년 3월말 33.5%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 세무수입 비중은 같은 기간 31.2%, 32.3%, 32.6%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영자문 수입비중은 28.5%, 28.1%, 28.5%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2조6천734억원 중 4대 회계법인의 비중은 50.4%(1조3천485억원)로 전기대비 0.9%p 감소했다.

 

회계감사, 세무부문 등의 업무에서는 4대 회계법인의 시장점유율이 전기 대비 감소하는 등 시장 집중도가 완화됐으나, 4대 회계법인의 경영자문 부문 시장점유율은 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또 2016 사업연도 중 전체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 실적은 총 2만4천666건으로 전기 대비 2천188건(9.7%) 증가했고,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실적도 총 3천382건으로 전기 대비 191건(6.0%) 증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감사업무 부실 등을 사유로 회계법인이 피소돼 종결된 소송 건은 총 73건(대상 회계법인 29개)이었으며, 이중 18건의 소송에서 회계법인이 패소(일부패소 포함)하거나 화해로 총 225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했다.

 

또 2016 사업연도에 종결된 소송 건수는 31건으로 승소 25건, 패소는 6건이며, 패소로 부담한 손해배상규모는 164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3월말 현재 회계법인이 피소돼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은 총 81건(대상 회계법인 20개, 소송가액 2천97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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