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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관세

전체 수입실적 줄어도 해외직구시장 '나홀로 강세'

관세청, 올 상반기 해외직구 수입 건수 전년 대비 42% 급증
해외직구 증가세 이끈 주요 요인…중국산 전자제품·미국산 건강기능식품
해외직구시장 하반기에 더욱 활황…올해 첫 30억달러 돌파 예상

 

올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입금액이 감소했음에도 해외직구 수입실적은 오히려 늘어나는 등 해외직구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반입되는 해외직구 품목은 미국산 건강식품이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전자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올 상반기 해외직구 수입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6월말 현재까지 해외직구 수입 건수 및 금액은 2천123만건 및 15억8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42% 및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이 2천523억달러로 4% 감소한 것에 비춰보면, 해외직구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여실히 방증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해외 대규모 할인행사로 인해 하반기엔 해외직구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같은 추이를 감안하면 올해 해외직구 규모는 지난 2017년 20억달러를 달성한지 2년만에 3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해외직구시장이 2년만에 30억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한데는 무엇보다 중국의 전자제품, 미국의 건강기능식품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산 전자제품의 직구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343만건에서 올 상반기 700만건에 달하는 등 무려 2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산 전자제품의 경우 지난해에는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가 가장 많았으나, 올 상반기에는 무선이어폰과 공기청정기 순으로 가장 많이 수입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는 무선이어폰이 12배, 전동스쿠터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해외직구 1위 수입폭인 미국산 건강기능식품이 국내 직구족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직구로 반입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올 상반기 들어 373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특히 단일국가·단일품목군으로는 우리나라 직구족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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