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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관세

사상 최초 연간 수출 6천억 달러 돌파

세계에서 7번째 대기록…주력 품목·지역 다변화로 질적변화도 꾀해

우리나라가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금액 6천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기록은 지난 1948년 수출이 시작된 이래 70년만에 달성한 쾌거로, 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12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누계 수출액이 6천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간 수출 6천억 달러 기록은 미국·독일·중국·일본·네덜란드·프랑스에 이어 세계 7번째이며, 올해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 또한 역대 최고치인 3.4%를 점유하는 등 세계 6위 수출국의 위상을 세웠다.

 

이번 기록을 세우기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최초 수출실적이 기록된 지난 4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6.1%로 급성장하는 등 69년간 약 3만배 이상 성장했다.

 

이같은 기록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빠른 실적으로, 1천억에서 6천억 달러까지 세계 4번째(23년 소요), 2천억→6천억 달러까지는 세계 3번째(14년 소요)로 빠른 기록이다.

 

또한 국가별 수출 1천억달러 달성 연도부터 지난 17년까지 연평균 수출 증가율 비교할 경우 중국을 제외하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수출실적 6천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양적인 증가 못지않게 질적인 차원에서도 크게 도약했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 선전은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 지속 및 고부가가치화와 더불어 신산업·유망소비재 등 미래 수출 동력의 활약 등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신산업·유망소비재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수출 5천억 달러를 처음 기록한 지난 11년과 비교해도 13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감소 지난 11년 82.1%에서 올해에는 77.7%로 줄었다.

 

이와 함께 주요 10개 수출지역 가운데 8개 지역이 증가하는 등 고른 상승세와 더불어 新남방·新북방 지역 수출 활성화 등도 금년도 수출 호조세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내년도 수출여건은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나, 정부는 정책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2년 연속 수출 6천억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미·중 무역분쟁 및 미국 자동차 제232조 등 통상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 하는 가운데, 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등을 활용한 新남방시장 개척 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중소·중견기업 수출 역량 강화, 수출의 포용적 성장 선도 등 수출구조 혁신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주력산업별 맞춤형 고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조업 활력회복 및 혁신전략’ 등을 통해 주력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시키는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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