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관세직 고위급을 한국으로 초청해 선진관세행정을 전수하는 장학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장학프로그램은 그간의 실무급 초청 연수와 달리 개도국내 관세분야 고위직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각 개도국내 정책적인 파급력 또한 한층 클 전망이다.

관세청은 8일 국민대학교에서 개도국 관세당국 고위급을 대상으로 하는 제5회 개도국 관세당국 고위급 장학프로그램(EPCBA) 입학식을 열고, 이달 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총 7주 동안 선진행정 전수 및 현장체험 기회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장학프로그램에 참여한 개도국 관세청 고위급들은 경영·재정·국제경제·관세행정 등에 대한 이론수업(4주)과 WCO 전문 리더십 프로그램(2주), 현장학습(1주)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한국의 선진 관세행정과 현장을 직접 견학하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EPCBA가 개도국 능력 배양 및 협력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등 세계 관세행정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입학식 행사에는 강태일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윤경우 국민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WCO 강사진, 10개국 관세당국 고위관리자 10명, 주(駐)한 대사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관세청은 각국 세관당국의 정책결정자들이 모여 성공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간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EPCBA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