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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내국세

국세청장, 신북방정책 핵심국가 찾아 '세정외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신북방정책의 핵심대상지역인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해 우리 기업 진출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한 가운데, 국세청장도 중앙아시아로 날아가 세정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우리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14일부터 20일까지 세정협력 수요가 큰 중동부 유럽 및 중앙아시아 4개국을 방문해 이들 국가의 국세청장과 회의를 가졌다. 

 

중동부 유럽의 폴란드.헝가리 국세청장과 최초 회의
한-폴란드 국세청 핫라인 신설 제안
헝가리 진출기업 기업환경 개선 협력
우즈베키스탄과 국세청장 상호방문 양해각서 체결
키르기스스탄에는 우리 국세청 전자세정 구축 노하우 공유
4개국 국세청장에 우리기업 적극적 세정지원 요청  

 

중동부 유럽의 폴란드와 헝가리,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잇달아 방문해 해당국 국세청장과 회의를 갖고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세정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전자세정 노하우를 이들 국가에 전수했다.

 

한 청장은 14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 마리안 바나쉬 청장과 국세청장회의를 가졌다. 폴란드는 헝가리와 함께 한국의 전자.차량 부품 생산법인의 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이다.

 

폴란드.헝가리 국세청장과 회의는 한승희 청장이 처음이며, 이날 한 청장은 폴란드 청장과 2017년 개시한 금융정보 및 국가별보고서 자동교환의 효과적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또 한 청장은 회의에 앞서 폴란드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나온 우리기업의 세무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향후에도 중요 세정현안을 신속히 논의할 수 있는 ‘한-폴란드 핫라인’ 신설을 제안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폴란드 청장의 답변을 받아냈다.

 

한 청장은 다음날 15일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이동해 라즐로 소르스 헝가리 청장과 국세청장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양국 청장은 헝가리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한국기업의 역할을 평가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한국・헝가리 국세청 간 세정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한 청장은 헝가리 청장을 만나서도 현지에 있는 우리 기업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나온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헝가리 청장은 한국기업이 세무상 어려움이 없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한 청장은 또 16일에는 중앙아시아 핵심국가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해 베흐조드 무사예브 청장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우즈벡 내 투자 3위, 교역 5위국으로, 최근 FTA 공동연구가 진행되는 등 현지 진출기업의 안정적 기업활동을 위한 협력이 중요한 상황이다. 또 우즈벡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우리 기업이 1조5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고, 최근 우즈벡 정부는 한국 측에 총 120억$ 프로젝트를 제안한 상태다.

 

한 청장은 우즈벡 청장과 만나 국세청장 상호교환 방문 및 직원 역량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청장 회의 전에 우즈벡 진출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세무상 애로사항을 수렴한 후 우즈벡 청장에게 전달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 청장은 20일 마지막으로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를 방문해 압자파로브 테니즈베크 청장과 국세청장회의를 갖는다.

 

키르기스는 올해 조세행정 전산화를 중점과제로 추진할 계획인데, 우리 국세청에 전자세금신고, 전자영수증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노하우 전수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한 청장은 키르기스 국세청의 전산화 현황을 진단하고, 한국의 전자세정 구축 및 노하우를 키르기스 청장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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