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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내국세

국세청 감사관…감사원-검찰 출신에 이어 이번에는?

 

 문호승
前 감사관

 

 

 양근복
現 감사관

 

감사·감찰 업무를 총괄하는 국세청 핵심보직인 '감사관'에 과연 어떤 인물이 임명될까?

 

인사혁신처가 30일 모집공고를 내고 개방형 직위인 국세청 감사관 채용절차에 공식 착수하자 국세청 안팎에서는 이번에도 외부인사를 임명할지 아니면 내부 고공단을 기용할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감사관 공모는 최근 성매매 적발, 조사요원 뇌물수수 등 연이은 비리사건으로 국세청이 곤경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대상자 면면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지금까지 국세청은 두차례 내부 고공단이 아닌 순수 외부인을 감사관에 전격 기용하는 파격을 보였다.

 

2009년 백용호 국세청장 당시 감사원 간부 출신의 문호승 감사관과 2013년 김덕중 국세청장이 임명한 현직 검사 출신의 양근복 현 감사관이 주인공이다.

 

문호승 감사관은 감사원 혁신담당관·특별조사본부 총괄과장 등을 지낸 감사전문가로, 전임 국세청장 3명의 불명예 퇴진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취임한 백용호 국세청장이 꺼낸 깜짝 카드였다.

 

양근복 현 감사관은 2013년 6월 개청 이래 첫 검사출신 감사관으로 화제를 모았다. 국세청 감사관에 임명되기 직전까지 검사로 재직했으며, 부산지검을 시작으로 19년간 검사로 있는 동안 마산지청장,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으로 활약했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감사관의 외부기용에 대해 "장기적으로 내부 비리(위) 척결 시스템을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옹호론과 함께 "세무비리 척결 위지를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 성격이 짙다"는 회의론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신임 감사관은 4월 서류전형, 5월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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