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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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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묵인 수은, 3년간 대우조선에 4조원 사기대출

이언주 의원, "분식회계 통한 사기대출 철저한 법적초지 이뤄져야"

수출입은행이 분식회계를 묵인·방조하고 3년간 대우조선에 4조원이 넘는 대출을 지원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3년간 대우조선에 4조원의 사기대출을 한 대우조선 회계감사인 안진회계법인에 대해 검찰고발 등의 강력한 법적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 회계감사인 안진회계법인은 올해 4월 지난해 회계감사시 확인한 손실 일부에 대한 귀속시기를 2013년 및 2014년으로 조정하며 재무제표 수정공시를 했다.
 
대우조선해양 재무제표 수정공시 내용을 보면 2013년 7,731억원의 영업손실이 4,40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6,834억원의 당기순손실이 2,419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의 7,429억원의 영업손실은 4,71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8,631억원의 당기순손실은 330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부풀렸다.
 
이 의원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에 대출한 자금은 4조436억원에 달한다"면서 "거액의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인데, 분식회계 기간 동안 4조원이 넘는 대출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계법인이 허위, 위변조 또는 고의로 부실자료를 은행에 제출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금융기관은 기한이익상실 선언이 가능하다"며 "2년 동안 분식회계로 대우조선이 4조원의 거액 대출을 받게 한 회계법인에 대해 금감원과 검찰수사 결과만 기다리는 것은 너무 소극적인 대응이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은 "터무니없는 분식회계를 묵인·방조하고 부실 대출을 해준 행장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안진회계법인의 재무제표 오류는 매우 고의적이고 대우조선해양과의 공감대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분식회계를 통한 사기대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법적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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