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알선 수재혐의로 구속된 신某 세무사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후폭풍이 국세청으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전 11시부터 6시간에 거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을 비롯 강남·서초·역삼서 등 세무서 5곳을 전격 압수수색,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모씨는 서울 강남의 A성형외과로부터 현금영수증 미발행과 관련해 추징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지난 2012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0차례에 걸쳐 7,8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신 모씨가 세무공무원에게 편의청탁을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했는지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강남권 세무공무원과 신 모세무사와의 접촉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자료를 분석후 뇌물수수 혐의 관련자를 소환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강남권 세무서 모 과장은 "경찰들의 몇시간째 관련자료 복사작업을 진행중"이라며 "현재 세무서에 근무하는 직원들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