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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경제/기업

한전, 54조 규모 UAE원전 운영 계약 체결

한국전력이 60년간 총 매출 54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원전 투자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아부다비에서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UAE원전 운영사업에 대한 투자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과 무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관 겸 ENEC이사회 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

UAE원전 운영사업은 한전이 2009년 12월에 수주해 건설 중에 있는 5600MW UAE 바라카 원전을 향후 60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이번 계약 체결로 494억 달러(한화 54조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규모 54조원은 UAE원전 건설사업 수주금액인 약 186억 달러(한화 21조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자동차 228만대, 휴대폰 약 5200만대의 수출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이다.

한전은 이번 UAE원전 운영사업권을 확보해 향후 세계 원전시장의 EPC사업 및 원전운영을 선도하는 원전수출 최강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투자사업 성공을 통해 원전 건설에서 운영까지 원전사업모델을 세계최초로 구축하면서 세계 원전시장에서 더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한전은 UAE원전 공동운영사업자로, 9억 달러(한화 약 9900억원)을 출자해 사업법인 지분을 일부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한전과 한전KPS는 에미리트원자력공사와 UAE 원전 정비인력을 10년간 파견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계약 체결로 7월 한수원이 체결한 원전운영지원 계약과 더불어 연간 최대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신규 고용창출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투자계약 체결을 통해 전세계가 주목하는 명품 원전 건설은 물론, 60년 동안 안전하고 신뢰받는 발전소 운영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원전 프로젝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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