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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경제/기업

임종룡 "반도체·스마트폰처럼 핀테크 분야도 글로벌 강국될 것"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0일 "뛰어난 IT기술을 가진 한국은 향후 가장 유망한 산업인 핀테크 분야에서도 글로벌 강자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다이아몬드룸에서 열린 '한·불 핀테크 세미나 및 제9차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온 한국은 핀테크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0년대 한국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저었지만 현재 한국은 반도체 분야 세계 최강국"이라며 "2000년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때도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많았으나 결국 지금은 한국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한국은 훌륭한 금융인프라 덕분에 역설적으로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출발이 조금 늦었다"며 "그러나 정부가 최근 1년 동안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생태계 조성과 제도개선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결과 핀테크 산업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올해 핀테크 육성을 위한 3대 핵심 키워드로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글로벌 진출' 등을 꼽았다.

임 위원장은 "앞으로 금융규제 테스트 베드(Regulatory sandbox)에서 신뢰성을 검증받은 로보어드바이저가 국민 자산관리에 활용되도록 하겠다"며 "올해 초 출범한 신용정보원의 정보 인프라와 개인신용정보 비식별 지침 마련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빅데이터에 기초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도 꽃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불 공동 핀테크 세미나를 시작으로 금년 중 동남아, 영국, 미국, 중국 등에서 해외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할 것"이라며 " 핀테크 데모데이를 통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간 일대일 멘토링 협력 관계 구축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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